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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사랑방zine 인터뷰의 주인공은 안산나무우리집의 박현숙 점주님입니다. 커피전문점 점주가 꿈이자 로망이라고 이야기하는 박현숙 점주님. 그 꿈을 이루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하는 박현숙 점주님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커피마마 안산나무우리집의 소개를 부탁 드린다.
안산나무우리집은 다른 상권과는 조금 다른 상권이다. 주택가도 아니고 상가밀집지역도 아니고, 발달된 지역도 아닌 학교와 주택이 분포한 조용한 상권이다. 학교와 주택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아이를 데려오는 어머니 또는 학부모가 주 타겟이다.
커피마마를 하게 된 계기?
안산나무우리집이 오픈 하기 전까지 주변에 커피매장이 하나도 없었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 가야만 하는 곳이라 나는 오히려 이것이 장점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아이가 있는 여성이 타겟이지만 육아 때문에 넉넉지 않은 여성들이라면 저렴한 컨셉이 통할 것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다른 브랜드에선 우리 상권을 보고 오픈을 거절했다. 장사가 전혀 안 될 것으로 판단했다. (웃음) 유일하게 커피마마에서만 장사가 잘 될 것이라고 하여 커피마마를 믿고 오픈 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감사 드린다.(웃음) 또 한가지는 커피가 내 입맛에 너무 잘 맞았다. 다른 브랜드의 경우에는 커피가 진해 한잔을 마시고 나면 더 이상 마시질 못했다. 계속해서 먹기에는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커피마마의 커피는 진하지 않고 맛이 좋아 하루에도 여러 번 마실 수 있는 커피였다. 주 타겟이 내 나이또래 여성들이라 커피마마 커피 맛이 통할 것이라 판단했고 그것이 적중했다.(웃음)
커피마마를 운영하고 나서부터 좋은 점과 나의 변화가 있다면?
여자의 로망인 카페주인은 내 또래 여성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일이라 그런지 지인들이 굉장히 부러워 한다. 솔직히 편하진 않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되어 좋다. 점주로서 일을 하다 보니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도 조금 변하게 되었고, 대화와 소통을 하다 보니 사회적으로 변했다.(웃음)
안산나무우리집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저렴한 음료가격에 인테리어와 조망, 편안한 느낌이다. 야외에 테라스가 있어 주변 고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커피마마의 컨셉 그대로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웃음) 커피마마를 하다 보니 주변 이웃들과 친분도 생기고 그러다 보니 친분도 생겨 모임의 장소가 되었다. 조용한 동네가 커피마마로 인해 조금 시끌벅적 해 졌다.
나만의 단골손님 만들기 노하우가 있다면?
지역 특성상 학생 손님과 꼬마 손님이 많이 온다. 학생 손님과 꼬마 손님에게 인심을 후하게 준다. 내 아이들이 생각 나서 그런지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된다. 꼬마 손님에게는 아이스크림 싱글컵을 서비스로 준다던 지, 학생들에게는 휘핑을 많이 올려 준다던 지, 돈이 없어 바라만 보고 있는 학생들에게 서비스를 주는 등 아이들 고객에 신경을 많이 쓴다. 아이들과 소통이 되니 어머니들과도 친해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주 보고 많이 오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점주와 예비 점주에게 하고 싶은 말.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운영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원가를 따지지 않을 수 없지만 너무 원가를 따져가며 서비스를 하거나 하면 너무 계산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 손님들도 다 알더라(웃음) 소소하게 손님이 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운영 한다면 즐거운 경영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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